'문단 미투' 김현진 씨 사망 사건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미투 운동 당시 시인 박진성 씨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한 김현진 씨가 28세의 나이로 숨졌다. 고인의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의 법률대리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김현진 씨의 작별을 알렸다. 박진성 씨는 2015년 9월 유료 온라인 시 강습을 하던 중 당시 17세였던 고인에게 언어성폭력을 저질렀다. 고인은 2016년 10월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고발 해시태그 운동에 참여하며 피해 사실을 고발했다. 처음에는 가해자 이름이 특정되지 않았으나, 고발 대상이 자신임을 확신한 박진성 씨의 회유와 다른 피해자들의 고발로 인해 가해자가 밝혀졌다. 박진성 씨는 자신이 '가짜 미투'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고발자들을 공격했다. 또한 박진성 씨는 2019년 3월 '변호사 자문을 얻었다'는 명목으로 고인의 주민등록증 등 개인정보를 트위터에 게시했으며, 같은 해 고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고인은 악성 댓글 등 2차 가해를 당한 것에 대해 박진성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 반소에 나섰다. 이후 박진성 씨는 2024년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이 확정되었다. 법원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박진성 씨에 대해 '무고 범죄자'라고 판결하며 박진성 씨가 고인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고인의 변호인은 고인이 낸 용기에 많은 여성이 함께 노력하여 사필귀정을 이루었다고 추모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동신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8일 오후에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