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사탐런 효과 탐구 점수 상승, 국수 성적 영향 미미
2026학년도 수능에서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한 자연계열 응시생들 중 다수가 탐구 영역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 2과목 대신 사회탐구 2과목을 선택한 응시생의 80.7%가 탐구 영역에서 백분위 기준 5점 이상 성적을 올렸다. 이는 과학탐구를 유지한 응시생의 상승 비율(46.4%)보다 34.3%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또한, 사회탐구 1과목과 과학탐구 1과목에서 사회탐구 2과목으로 변경한 수험생 중에서도 5점 이상 성적을 올린 비율이 각각 74.6%, 69.4%에 달했다. 이러한 결과는 '사탐런' 전략이 탐구 점수를 높이는 데는 유효함을 보여준다. '사탐런'은 자연계 학생이 학습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 과목으로 응시 과목을 변경하는 입시 전략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목 변경이 국어와 수학 성적 상승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미미했다. 수험생들이 사탐런을 선택한 주된 이유는 국어·수학 학습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었으나, 국어 백분위 상승 비율은 사탐 전환 그룹과 유지 그룹 간에 2.1%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수학 역시 전환 그룹과 유지 그룹 간에 1.6%포인트 차이만 나타났다. 이는 확보한 공부 시간이 다른 과목의 성적 상승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었음을 시사한다. 올해도 사회탐구를 1과목 이상 응시한 수험생 비율은 77.1%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사탐런이 탐구 점수를 높이는 전략으로는 유효했으나 국어와 수학 성적 향상까지 보장하지는 못했으며, 성적을 가르는 것은 과목 선택 자체보다 확보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