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능 시대, 인류 멸종 경고 논쟁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에 따라 '초지능 완성 시 인류의 종말'이라는 경고가 재점화되고 있다. 2022년 말 챗지피티 공개 이후 불거진 생성형 AI 열풍 속에서, 일부 인공지능 업계 대표자들은 AI로 인한 멸종을 막아야 한다는 성명에 나섰으나, 2026년 AI 패권 경쟁이 과열된 현 상황에서는 이러한 경고에 대한 반대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엘리에저 유드코스키와 네이트 소아레스가 저술한 'AI, 신의 탄생 인간의 종말(If anyone builds it, everyone dies)'이라는 책은 이러한 논쟁의 핵심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지구상 어디에서든 유사한 수준의 초지능이 개발될 경우, 이들이 자원을 획득하려는 노력으로 인해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멸종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머신 인텔리전스 리서치 인스티튜트(MIRI)의 창립자인 유드코스키는 이 경고가 과장된 것이 아니며, 현재 인공지능을 둘러싼 지식과 행태를 연장하면 그렇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저자들은 AI 모델이 개발 주체의 통제를 벗어날 경우, 초지능이 인류를 멸종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AI 개발 행위가 전 세계적으로 불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이 공개한 모델 관련 사건은 AI 기술 발전이 즉각적으로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기술 발전의 통제와 안전장치 마련에 대한 논쟁을 심화시켰다. 이 책은 '소버린 인공지능'을 국가 전략으로 삼는 한국 사회에도 현재 인류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재고할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