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휴전 협상 시한 하루 연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휴전 및 협상 시한을 하루 연장했다. 이는 양국 간의 2차 종전 협상에서 신경전이 치열해지며 일정이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휴전이 워싱턴 시각으로 수요일(22일) 저녁에 만료되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휴전 연장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하여 휴전 종료 시점이 미 동부시각 기준 22일 저녁 8시(한국시각 23일 오전 9시)로 보도했으며, 이는 기존 예상보다 하루가 추가된 것이다.
액시오스는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이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21일 회담 장소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팀을 이끄는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행에 대해 일관성 없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아침 밴스 부통령 일행이 이미 파키스탄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백악관에서도 차량 행렬이 목격되었다. 미국 측은 20일 온종일 이란으로부터 협상단을 이슬라마바드로 보내겠다는 메시지를 기다렸으나, 이란은 '밴스가 올 경우에만' 협상단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극도의 눈치 싸움이 벌어졌다. 결국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의 설득 끝에 이란 협상단은 20일 늦은 밤 최고지도자의 협상 참석 승인을 받았으나, 이란 국영통신은 아직 이슬라마바드로 어떤 대표단도 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은 제한된 시간 내에 유의미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았다. 또한,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이미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는 등 사실과 다른 주장을 반복하여 협상 안팎의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