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한 자연에 대한 생물학적 탐구
미국에서 떠오르는 저자이자 촉망받는 생물학자인 퍼트리샤 오노니우 케이시언의 첫 책이다. 이 인물은 성별정체성이 모호하며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경험한 과학자이다. 그는 이성애 규범 바깥의 생식을 연구하며 진화와 생물학을 설명한다. 케이시언은 태생부터 '정상'과 거리가 멀었다. 그의 부계 조상은 아르메니아에서 건너온 인종학살 생존자이며 모계는 아일랜드계이다. 어린 시절 성폭행 피해를 겪은 후, 그는 배수로, 숲, 미끌미끌하고 어두운 자연과 동식물 속에서 안녕을 찾았다. 그는 몸들이 "미끄러지고 부딪치고 짝짓기하고 몸부림"치는 모습을 관찰하며 "퀴어하고 비난받는 존재들" 사이에서 위안을 얻었다. 성인이 되어 생물학을 연구하면서 자연이 '퀴어한 생명'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암수 이분법은 생물학적 다양성의 압도적인 증거 앞에 힘을 잃는다. 모든 수컷에 남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암컷이 새끼를 돌보지도 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균류는 생물학적으로 성이 셋 이상인 경우가 흔하며, 거의 평생 성별 구분이 없는 뱀장어나 민달팽이와 같은 생물들은 '덜 발달'된 개체가 아니며 우리 생각보다 훨씬 신비롭고 다채로운 삶을 산다. 흰머리수리나 뱀 역시 그리 공격적이지 않다. 이러한 관점은 2026년 전미도서재단의 '과학+문학' 프로그램 도서로도 선정되었다. 이 책은 자기 몸의 경험을 씨실로 삼고 최신 생물학 이론을 날실로 직조하여 혼란스러우면서도 급진적이고 아름다운 서사를 제시하며 지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