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앤트로픽 모델 재도입 추진
미국 백악관이 앤트로픽의 차세대 AI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Mythos)에 대한 퇴출 결정을 번복하고 모델 재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 최고정보책임자는 최근 각 부처 주요 관료들에게 인공지능 도구인 미토스를 각 기관이 사용하기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보호조치를 마련 중이라는 취지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미토스 도입 시기나 사용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몇 주 이내에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 메일은 국방부, 재무부, 국토안보부, 법무부, 국무부 등 여러 부처에 전달되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는 사이버 보안 및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도구) 생성에 특히 탁월한 성능을 보여, '미토스 프리뷰' 모델을 통해 수많은 제로 데이 결함을 발견한 바 있다. 이러한 미토스의 성능으로 인해 미국과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논의가 이루어졌다. 앤트로픽은 대중 공개 대신 '시스템 보호용'으로 구글, 엔비디아 등에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 글라스윙'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백악관의 움직임은 올해 초부터 앤트로픽과 AI 기술 사용 권한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던 배경과 연관된다. 앞서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에 합법적인 목적을 위한 AI 사용 권한을 요구했으나, 앤트로픽은 악용 우려로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연방기관에서의 앤트로픽 기술 사용을 금지했으며, 미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면서 법정 소송까지 진행된 바 있다. 한편, 앤트로픽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6'을 개선한 '클로드 오퍼스 4.7'을 공개했으며, 이 모델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 개선되었으나 사이버 보안 관련 능력은 미토스 모델보다 낮게 설정하고 위험한 보안 요구를 차단하는 보호 장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