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래량 석 달 연속 10억주 돌파
코스피가 6천을 넘어서며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석 달 연속 10억 주를 넘어섰다. 이는 단순한 상승장 기대감뿐만 아니라 미국과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국내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연속해서 10억 주 이상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2월에는 10억 4845만 주, 중동 전쟁 발발 시기에는 11억 766만 주, 그리고 최근 17일까지는 10억 1130만 주가 하루 평균 거래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유동자금 바탕의 '동학개미 운동' 정점 시기(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이러한 거래량을 보인 것이다.
거래대금 역시 급증했다.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2조 2338억 원이었으며, 지난달에는 30조 14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달 17일까지의 거래대금은 27조 3309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달(7조 9114억 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전쟁 직후인 지난달 4일 거래대금은 62조 8827억 원으로 지난 2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거래 활성화로 인해 증권거래세 수입도 증가할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에 부과되는 증권거래세는 농어촌특별세까지 포함하여 0.2%로 책정되며, 2월부터 4월 17일까지 석 달 동안 약 3조 원 규모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대금 급증은 증권사들의 1분기 영업실적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증권업 지수(KRX 증권)는 지난 2월 3064.23으로 최고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증권으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