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대화 및 미-이란 협상 진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지도자가 긴장 완화를 위해 16일에 직접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미국-이란 협상에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 고농축 우라늄의 국외 반출 조건으로 2500억 달러(약 368조 원) 규모의 대이란 지원 기금 조성을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타협안이 논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두 지도자가 34년 만에 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긴장 완화 노력을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충돌을 일시 중단하기 위한 단기 휴전안이 검토 중이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 휴전은 이르면 16일에 시작될 수 있으며 약 일주일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 내 최종 승인 절차는 남아 있어 휴전 논의는 유동적인 상태이다. 레바논 측은 휴전 노력에 감사하면서도 2024년 합의에서 이스라엘이 의무를 저버리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러한 이스라엘-레바논 간의 휴전 논의는 미-이란 종전 협상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두 협상이 별개라고 공식적으로 선을 긋고 있으나, 레바논 전선이 미-이란 초기 평화 협상의 주요 걸림돌이었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지적된다. 미-이란 협상에서는 핵 문제와 관련하여 미국이 이란의 민수용 핵 프로그램 유지를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대신,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60%를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반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자국 내 우라늄 희석을 고집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협상이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합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