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초저가 IT 기기로 가성비 소비 확산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초저가 전략을 통해 전자기기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저소음 블루투스 키보드와 버티컬 마우스 같은 IT 기기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들은 5000원 수준의 가격에도 핵심 기능을 제공하며 '가성비템'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러한 현상은 뷰티나 패션을 넘어 전자기기 영역까지 '가성비 소비' 흐름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은 출시 직후 전국 매장과 온라인에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어 일부 소비자들이 재고를 찾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블루투스 키보드와 버티컬 마우스 등이 포함된 PC 주변기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이러한 인기의 핵심은 가격 대비 품질인 '가성비'에 있다. 고물가 장기화 속에서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면서도 효용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다이소는 1000원에서 5000원 사이의 균일가 정책을 유지하면서 품질을 개선하여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켰다. 키보드는 블루투스 연결과 저소음 설계를, 마우스는 손목 부담을 줄이는 버티컬 디자인을 적용하여 수만 원대 제품을 저렴하게 제공했다는 점이 소비자 반응을 이끌었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키감이나 내구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으나, 이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오래 사용하기보다 필요에 따라 합리적인 제품을 선택하는 '실용 소비'가 확산되는 소비 기준의 변화를 반영한다. 다이소는 최근 블루투스 스피커, 이어폰 등 다양한 IT 제품을 출시하며 생활용품 중심에서 전자기기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초저가 전략은 소비자들의 첫 구매를 유도하고 제품을 가볍게 사용해볼 수 있는 '테스트 소비' 성격을 가지며, 이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