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과 종전 기대감 속 소비 회복세
중동 전쟁 등 대내외 불안으로 위축되었던 소비 심리가 종전 기대감과 봄기운에 힘입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나들이 명소 상권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소상공인 경기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4월 들어 서울 전체 가맹점 매출은 전월 대비 16.2% 증가했다. 이는 통합 매장 관리 플랫폼 페이히어의 PO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며, 이 조사 기간은 서울에서 벚꽃이 개화하여 상춘객 나들이 수요가 시작된 시기와 8일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시기와 맞물렸다.
상권별로 보면 봄나들이 수요가 소비로 전환되면서 주요 명소 상권에서 '벚꽃 특수'가 확인되었다.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잠실 석촌호수 상권으로, 해당 지역 가맹점 매출액은 전월 동기 대비 2배 이상(113.7%) 성장했다. 이는 벚꽃 축제 등으로 대규모 인파가 몰린 데 기인한다.
매출 상승은 외식업이 주도했다. 석촌호수 인근 음식점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약 3배 증가했으며, 그중 일식·수산물은 약 5.4배, 주점은 약 3.7배, 양식은 약 2.8배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커피점·카페 매출도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종로 창경궁 상권 역시 전월 대비 매출이 33.5% 증가했는데, 이는 벚꽃길 방문객 증가에 따른 커피점·카페 매출(26.5%), 의류 업종(47%), 선물·팬시·기념품(61%) 상승에 기인하며 한복 체험 및 기념품 구매를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서울숲·뚝섬 상권(27.9%), 서초 양재천 상권(10.2%) 등 서울 주요 나들이 명소 상권 전반에서 소비 특수가 나타났다. 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오프라인 상권에 활기가 돌고 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가맹점주들이 상권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결제 관련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