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마닝거, 열차 충돌 사고로 사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아스널에서 활동했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알렉스 마닝거가 열차 충돌 사고로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6일 밤(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보도에 따르면, 마닝거는 이날 차량을 운전하던 중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철도 건널목에서 기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잘츠부르크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에는 마닝거 본인만 탑승했으며 열차 기관사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닝거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A매치에 33차례 출전했고,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에도 참가한 경력이 있다. 그는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후 시에나, 유벤투스, 우디네세(이탈리아), 아우크스부르크(독일) 등 유럽 여러 팀에서 활약했다. 특히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도 함께 뛰었다.
마닝거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아스널에서 데이비드 시먼의 백업 골키퍼로 근무하며 총 64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1997년과 1998년 시즌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마닝거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전 소속팀들과 축구계는 애도를 표했다. EPL 우승 메달을 수여했음에도 규정에 따른 출전 경기 수를 채우지 못했던 아스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그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큰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고 밝히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유벤투스 역시 그의 유산을 언급하며 "위대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겸손, 헌신, 그리고 남다른 직업적 진지함이라는 보기 드문 미덕을 지닌 인물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