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휴전 연장 선언과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두고 폭격 재개 방침을 접고 휴전 연장을 선언했다. 이는 양국 간의 깊은 불신으로 인해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정부가 분열되어 있으며,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이란이 통일된 협상안을 제출하고 논의가 결론에 이를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해상 봉쇄는 유지하고 군사 대비 태세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휴전 만료 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시한이 임박하자 휴전 연장으로 선회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부 입장 정리를 위해 3~5일 정도의 추가 시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즉각 휴전 연장을 환영하며, 샤리프 총리는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휴전 연장을 수용한 것에 감사하며 협상 지속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의도를 의심하며, 미국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계속할 경우 이란도 군사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방송(IRIB)은 휴전 연장 발표 직후 이란은 미국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의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협상단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의 참모 마흐디 모하마디는 트럼프의 휴전 연장이 의미가 없으며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 벌기용 계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22일 오전 호르무즈해협 인근을 지나던 컨테이너선 등 최소 3척에 발포하여 선체에 손상을 입혔다. 이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발생했으며, 이는 휴전 연장에도 불구하고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가 계속될 것이라는 발표와 연관되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