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난제와 핵 문제 쟁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으로 휴전 일정이 하루 연장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난제들을 안고 있다. 양국은 전쟁의 출구를 찾기 위해 논의하고 있으나, 협상의 끈이 유지되는 이유이다. 포괄적 합의(그랜드 바겐) 가능성은 낮으며, 양국은 휴전 연장 수준에서만 합의할 가능성과 무력 충돌로 회귀할 가능성이 공존한다. 가장 중요한 쟁점은 이란의 핵 문제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위협 제거를 요구하는 반면, 미국은 이란에 20년간 핵농축 중단(모라토리엄)을 요구하고 이란은 5년을 주장한다. 중재자들은 10년간 핵농축 중단 후 10년간 저농도 핵농축 허용을 타협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도 대립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국외 반출할 것을 요구하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물밑에서는 일부 우라늄을 제3국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희석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란이 핵농축 중단과 우라늄 반출을 수용할 경우, 이란은 최소 60억 달러의 동결 자산 해제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호르무즈해협 통행료 부과 문제 역시 난제로 남아있는데, 이란은 통제권을 인정해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요구한 통행료 수익 분배에 대해 국제사회의 반발이 존재한다. 현재 진행형인 레바논 문제도 얽혀 있으며, 이스라엘은 전쟁 재개를 원하고 이란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중단과 철군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협상 동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보유량 및 역내 대리세력 지원 중단 문제 등도 향후 협상의 의제로 논의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