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난항
이란 지도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여 중동의 주요 석유 수송로인 이 해협을 봉쇄한 후, 통행료 징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란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부실한 계획으로 인해 현재까지 약 60건의 통행 허가가 발급되었고 8건에 대해서만 금액 지불 요청이 발송되었을 뿐, 이란이 실제로 거둬들인 자금은 아직 없다고 주장된다. 이란 정부 고위층은 통행료 징수가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현 책임자인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CS) 사무총장 대신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감독권을 넘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통행료 문제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어 왔다. 지난달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해 자국 화폐인 리얄화로 통행료를 징수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통행료 문제는 양국 간 협상의 주요 쟁점이 되었다. 미국은 완전한 재개방과 통행료 폐지를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자국의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후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고 미군이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선박을 통제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