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 후보 단일화
2026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후보 단일화 문제이다. 특히 울산시장 선거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간의 단일화 협상이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재·보선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울산시장 선거에는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현 시장), 김상욱 민주당 후보, 김종훈 진보당 후보, 황명필 혁신당 후보, 박맹우 무소속 후보 등 다섯 후보가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울산 지역은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이며 현역 시장 역시 국민의힘이다. 다만 3선 울산시장 출신인 박맹우 후보가 국민의힘이 아닌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과 진보당 김종훈 전 동구청장이 만나 악수하는 등 6·3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이들 사이에 범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여론조사에서 다소 앞서는 결과를 보였으나 상황에 대해 안심하기는 어렵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범민주 진영 세 후보 모두 단일화에 대해서는 한뜻이며 조속한 단일화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진보당 내부에서는 단일화에 대한 난항이 존재한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경기 평택 재보궐선거에 조국혁신당 대표가 도전장을 내민 상황에서, 진보당이 울산시장 자리를 양보하는 대신 평택을 민주당이 양보하는 밑그림이 거론되었으나, 조국 대표의 출마로 인해 단일화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다. 김재연 대표는 진보 정당 대표들의 출마로 인해 연대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한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혁신당 역시 당 대표의 지역구 도전이라는 점에서 당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어 단일화에 양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진보당 관계자는 울산 전 지역에 구청장 후보를 공천했으므로 진보당과 단일화하지 않을 경우 당선이 어려운 지역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일화 문제가 꼬일 경우 민주당의 울산 선거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