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물류 노동자, 원청 교섭 갈등 중 참변
편의점 씨유(CU) 물품 운송 화물노동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던 중 발생한 참변으로 인해 노사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았다는 보도이다. 원청 사업주에게 하청노조와 교섭 의무를 부과한 노란봉투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교섭 회피 경향은 지속되고 있다. 씨유지회는 지난 1월부터 원청인 비지에프(BGF)리테일을 상대로 장시간 노동 개선과 안전 등을 요구하며 7차례 교섭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지난 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원청 측은 파업 참여 조합원 11명에게 2억 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과정에서 씨유 물류센터에서 대체 차량으로 물품을 옮기려던 중, 파업 무력화를 우려한 노조의 항의 집회 과정에서 대체 차량인 2.5톤 탑차가 조합원을 치고 가면서 한 노동자가 사망하고 세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경찰이 대체 차량을 저지하려는 조합원을 막기 위해 출동한 상황에서 발생하여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화물연대는 정부에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씨유 측은 원청인 비지에프리테일이 노동조건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며, 물류센터, 운송사, 배송기사 간 3자 협약을 통해 노동조건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씨유는 운영사 비지에프리테일과 물류 자회사 비지에프로지스를 두고 있으며, 화물노동자들은 이 구조 내에서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된다. 씨유 측은 법원의 사용자성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교섭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