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핵협상 및 호르무즈해협 분쟁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국은 종전 협상의 핵심인 핵 문제를 두고 절충점을 모색하고 있다. 양국은 2차 협상에서 향후 논의의 틀을 담은 양해각서 체결을 당면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양해각서에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하고, 2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며, 모든 고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반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자국 통제권을 인정하고 모든 제재를 해제하며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을 축소할 것을 주장했다. 중재자 사이에서는 이란이 1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이후 최소 10년간 저농도의 농축만을 허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전에 이란은 3~5년간 농축 중단을 주장해왔으나 최근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공개적으로 '제로 핵농축'을 요구했으나 종전 협상에서는 20년 기한을 제시하는 등 일부 양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2015년 이란핵합의(JCPOA)보다 완화된 입장이다. 이란은 현재 보유한 60% 고농축 우라늄 440kg을 미국에 넘겨주는 것을 거부하지만, 일부를 제3국으로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논의될 사안에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제한과 헤즈볼라 등 대리세력 지원 중단 문제가 포함된다. 이 사안에 대해 양국 내에서는 관계 정상화를 주장하는 온건파와 협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강경파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