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9년 만에 4월 중순 최고 기온 기록
1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9.4도까지 올라 기상관측 이래 4월 중순(11일~20일) 최고 기록을 새로 세웠다. 평년(19.2도)보다 10도 이상 높은 기온으로 기록된 이번 수치는 1907년 기상관측 이래로 119년 만에 해당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의 낮 최고기온은 29.4도였다. 이와 함께 서울을 비롯해 경기 동두천(30.8도), 경기 파주(28.8도), 충남 홍성(28.9도), 경남 통영(25.0도) 등 여러 지역에서 4월 중순 기준 최고기온이 경신되었다. 중부지역 곳곳에서는 계절을 앞질러 한여름 같은 더위가 나타났는데, 경기 양주 은현면은 32.3도까지 올랐으며 동두천과 강원 영월은 30.5도까지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노원구(30.8도)와 광진구(30.5도) 등 일부 지역에서 30도를 넘는 기온이 관측되었다. 이러한 고온 현상은 남쪽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와 강한 햇볕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맑은 날씨 속에서 일사가 지면을 빠르게 달군 데 더해, 남동풍을 타고 유입된 공기가 소백·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기온을 상승시켰기 때문이다. 기상청 통보관은 북동쪽에 고기압이 자리한 가운데 남동풍이 따뜻한 공기를 끌어올리고 산맥을 넘는 효과가 기온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고온은 20일 전국에 약한 비가 내리면서 완화될 전망이다. 20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어 기온이 크게 하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전날보다 10도 가까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21일 아침 기온은 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에는 낮 기온이 20도 안팎을 유지하며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