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해협 개방 재봉쇄 배경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완전 개방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재봉쇄로 회귀한 것은 미국의 해협 봉쇄 유지, 이란 내부 강경파의 반발, 레바논 충돌 지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시휴전 기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협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치열한 대립이 진행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란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으나 근본적인 쟁점이 남아있으며, 미국이 봉쇄를 해제하지 않으면 해협 통행은 제한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란의 해협 개방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유지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개방 선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이란과의 거래가 완료되기 전까지 해군 봉쇄는 전면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 내부에서는 해협 개방을 선언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협상 대표에 대해 강경파들이 비판을 제기하며 내부 갈등이 노출되었다. 이란 측은 미국의 약속 위반을 태세 전환의 이유로 들었으며, 이스라엘은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헤즈볼라는 대응을 경고했다. 양국은 2차 협상을 통해 양해각서와 60일 추가 협상 기간 설정에는 공감했으나 세부 조건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핵 문제와 관련하여 미국이 우라늄 잔해 이전을 주장하는 반면, 이란 측은 농축 우라늄 이전 논의 자체를 부인했다. 이란은 미국의 전쟁 피해 배상금 납부, 200억 달러 규모의 동결 자금 해제, 포괄적 제재 철폐를 요구하고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