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의장, 서초구청장 경선 불참 이유 밝혀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서초4·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후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최 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과거 공천 과정에 대한 의혹과 관련하여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4년 전 현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지역 기반 없이 단수 공천을 받았으며, 2025년 12월 JTBC 보도를 통해 해당 공천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충분한 해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장은 공천관리위원회가 동일 인물을 다시 경선 후보로 확정한 것은 언론의 문제 제기를 묵과하고 후보에게 문제가 없었다고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경선 참여가 오히려 공천 정당성을 보완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의장은 경선 참여 시 이번 경선이 ‘공정한 경쟁을 거친 공천’이라는 외형을 갖게 되어 과거 공천 의혹이 형식 아래 묻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자신의 참여가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는 행위에 동의하는 것이 되며,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참여 자체가 공관위 결정에 명분을 보태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경선 참여를 거부했다. 또한, 부정 공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후보를 다시 경선에 내세울 경우 상대 진영이 이를 빌미로 당 전체의 공천 명분을 훼손하려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장은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서초구와 서초구민, 서울 시민에 대한 책임감은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서초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역할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