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오월드 탈출 한국늑대 포획 성공
2026년 4월 17일, 대전오월드 늑대 사파리에서 탈출한 한국늑대 '늑구'(2024년생 수컷)가 대전 중구 안영동 일원에서 건강한 상태로 생포되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15분경 늑대사 울타리 하부를 파고 탈출했다. 이에 대전시는 즉시 비상 대책 상황반을 구성하고 관계기관 및 전문가와 협력하여 수색 및 포획 활동을 진행했다. 시는 한국늑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임을 고려하여 생명 존중과 종 보전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여 생포를 원칙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수색 과정에서 우천 등 기상 악화와 인공지능(AI) 조작 사진 제보 등으로 혼선이 있었으나, 16일 오후 5시 40분경 유의미한 제보가 접수되면서 포획 속도가 빨라졌다. 시는 열화상 드론과 카메라 등을 활용한 집중 수색을 통해 오후 11시 45분경 늑구를 발견했으며, 이후 추적 끝에 17일 00시 17분경 안영IC 회차 인근에서 위치를 최종 확인했다. 최종적으로 마취총을 발사하여 17일 00시 44분에 늑구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포획된 늑구는 오월드로 이송되어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맥박과 체온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으며, 상태가 안정되면 다시 사파리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포획에는 대전시 환경국을 비롯해 소방, 경찰, 군, 야생생물관리협회, 생태원 등 관계기관과 민간단체 등 총 3163명이 참여했으며, 열화상 드론, 카메라, GPS 포획 트랩, 포획 틀 등 총 285대의 장비가 투입되었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제보와 협조 덕분에 늑구를 무사히 생포할 수 있었다며, 동물원 동물 탈출 사고 재발 방지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