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2차 협상 파키스탄행, 직접 회담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2차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협상팀을 파견하며, 양국 간 직접 회담이 이르면 27일경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내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하여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과 회담할 것이며, 이는 이란이 먼저 대면 협상을 요청한 결과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기회를 제공할 의지가 있으며 생산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액시오스는 미·이란 양국이 파키스탄에서 양자 회담을 가진 후 이르면 27일에 직접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레빗 대변인은 최근 이란 측에서 일정한 진전이 포착되었음을 언급하며 향후 입장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1차 협상을 주도했던 제이디 밴스 부통령은 현지에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으며, 협상 진전 시 파키스탄으로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협상팀에는 윗코프, 쿠슈너 외에 핵심 참모진이 동행한다. 액시오스는 이란 의회 의장이 파키스탄행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수뇌부 내부의 알력 다툼이 있었음을 보도했다. 외교적 노력과 별개로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두 번째 항공모함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에 합류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란의 '현명한 거래'를 촉구했다. 미군이 이 지역에 3척의 항모를 배치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파키스탄, 오만, 러시아를 순방하며 지역 정세와 전쟁 상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이란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이며, 미국은 농축 우라늄 이전 및 핵무기 개발·보유 포기 확약을 협상의 최종 목표인 '레드라인'으로 재확인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핵을 절대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상황이 군사 단계에서 외교 단계로 전환되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