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하락, 이란 충돌 정치적 부담 가시화
미국이 이란과의 충돌에서 명확한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며 전쟁 장기화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나타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P 통신과 NORC 시카고대여론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3%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성인 25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2.6%포인트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종료를 선언했으나 이후 봉쇄가 재개되면서 양측의 긴장이 다시 고조된 상황이다.
지지율 하락세는 경제 지표에서도 두드러졌다. 경제 분야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월 38%에서 30%로 급락하여 1기 및 2기 행정부를 통틀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란과의 충돌이 장기화되면서 휘발유 가격 상승 등 물가 압박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 정책 평가 역시 악화되었다. 이란 전쟁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35%에서 32%로 낮아졌으며, 생활비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23%에 그쳤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생활비 문제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지지층 내부에서도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퇴역 공군 장교 캐스린 브라이트는 전쟁 장기화와 경제 부담이 맞물리면서 정치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 실망감을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