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법정 재회와 감정적 교류
구치소에 따로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14일 9개월 만에 법정에서 재회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변호하는 유정화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가 구치소로 돌아와 매우 울었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도 부부"라고 언급하며 두 사람 역시 감정을 가진 부부임을 강조했다.
유 변호사는 부부가 법정에서 만난 순간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가 증인 신문을 마치고 돌아와 "어제 증인 신문을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오는 길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고, 돌아와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변호사는 미디어가 흑백 프레임으로 모든 것을 단정하려는 속성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두 사람 역시 감정을 가진 부부임을 강조했다. 그는 법정에서의 순간을 묘사하며, 김 여사가 입정 후 대통령을 곁눈질로 바라보았고 증인 신문 도중 울컥하며 코가 붉어지기도 했으며, 목소리가 떨렸으나 울음을 삼키며 증언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감정을 억누르며 의연함을 유지하려 한 모습이 오히려 더 크게 전달되었으며, 약 40여 개의 질문이 이어지는 동안 두 사람 사이의 슬픔과 반가움이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긴장감이 변호인들조차 숨을 고르게 할 만큼 무겁게 흐르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재판에 동시에 출석했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증언을 거부했다. 재판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선 순간부터 계속 그녀를 응시했으며, 증인 신문이 끝난 후 자리에 앉았을 때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김 여사는 신문 내내 법정 화면이나 판사석 아래쪽을 바라보았다고 보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