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총재 후보자 재산 및 외화 자산 논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고한 재산 내역 중 절반 이상이 해외 금융 자산과 부동산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본인과 배우자, 아들이 보유한 총 재산 82억 4102만원 중 45억 7472만원(55.5%)이 해외 금융 자산 및 부동산에 해당한다. 신 후보자는 44년간 외국에 거주한 경력이 있으며, 향후 외환당국 수장으로서 환율 상승 시 원화 환산 평가액이 불어나는 자산 구성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인사청문회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신 후보자는 미국 증권사 등에 총 20억 3654만원 상당의 외화 예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유로화, 스위스 프랑 등으로 예치되어 있다. 또한 15만 파운드 상당의 영국 국채에도 투자했다. 배우자는 미 일리노이주에 2억 8494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배우자의 해외 예금 중 대부분인 18억 4015만원은 해외 금융회사에 예치된 외화 예금이었다. 영국 국적의 아들은 외화 예금과 해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외화 자산 구조는 한국은행의 금리정책과 환율 안정이라는 주된 역할과 관련하여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후보자가 총재가 될 경우 외화 자산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신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와 종로구 오피스텔 등 국내 부동산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그가 미국 아파트와 종로구 오피스텔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