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호르무즈해협 화상회의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해협 관련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는 해협 재개방과 자유 통항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움직임에 동참하고 종전 후 한국의 발언권과 역할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은 이미 지난달 38개국 공동성명, 프랑스 주도의 35개국 합참의장 회의, 영국 주도의 40여개국 외교장관 회의 등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이번 회의 참석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에너지 공급망, 중동 사태 입장, 해협의 자유 통항, 국제 연대 필요성 등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한국은 에너지 안보와 경제에 직결되는 호르무즈해협 문제에 대해 영국·프랑스 주도의 다자협의에 적극 참여했으며, 이란에도 특사를 파견하여 양자 협상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번 회의는 프랑스의 군사 분야 회의와 영국의 외교 분야 회의가 결합된 성격입니다. 회의에 전쟁 당사국인 미국은 참여하지 않았으나, 정부는 미국과 소통하며 협의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향후 미국 참여 여부는 불확실하며, 프랑스는 미국 참여 시 이란의 협조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 우려하는 반면 영국은 미국 배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등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강조하는 합의문 도출을 목표로 하며, 합의가 없더라도 70~80개국이 참여한 정상회의에서 통항 자유에 대한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회의에서는 종전 후 상선의 안전 항행을 위한 군사적 협력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은 호르무즈해협 상선 보호 업무에 군이 투입될 가능성에 대해 다국적군 참여 형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인도 등도 초청되었으나 참석 여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